사무직이나 요식업 종사자처럼 손목과 팔을 자주 사용하는 직종이거나, 평소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경우 손 저림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손 저림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병 두 가지인 팔꿈치 터널 증후군과 손목 터널 증후군에 대해 알아본다.

​▷새끼손가락과 네 번째 손가락이 저리다면? 팔꿈치 터널 증후군 의심

​팔꿈치로 이어지는 아래팔 안쪽의 척골 신경이 눌리면 약지와 새끼손가락이 저리거나 아픈 팔꿈치 터널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심한 경우 손가락을 스스로 움직이기 어려운 마비 증상까지 나타나며, 팔꿈치부터 아래 팔뚝도 저릴 수 있다.

​팔꿈치 터널 증후군은 척골 신경이 당겨지고 압박되어 발생할 수 있는데, 팔베개와 같이 팔꿈치를 접은 자세를 지속적으로 취하거나 PC나 스마트폰 사용 중 팔꿈치를 오랫동안 굽히는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다소 생소한 질환이라 환자 스스로 자가진단하다가 혈액순환 문제로 오인하고 방치하기 쉽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팔꿈치 터널 증후군으로 인한 통증이 발생한 경우, 우선 팔꿈치를 굽히는 자세를 최대한 피해야 한다. 통증이 지속된다면 약물, 물리치료, 부목고정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손가락 마비가 나타나는 등 상태가 심각하다면 팔꿈치 터널 증후군의 원인에 따라 신경감압술과 같은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좁아진 신경의 통로를 넓혀주어 압박을 해소해 통증을 호전시키는 것이다. 단, 환자 개개인마다 팔꿈치 터널 증후군의 원인이 다를 수 있으므로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진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엄지부터 중지까지 저리고 화끈화끈하며 손에 힘이 빠진다면? 손목 터널 증후군 의심

반복적인 손목 사용으로 인해 수근관을 덮고 있는 인대가 두꺼워지고, 손목에 있는 정중신경이 압박되는 경우 손목 터널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장시간 손목을 굽히거나 젖히는 자세를 유지하고, 반복적으로 손목을 사용하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손가락이 저리고 멍한 느낌이 드는데, 팔꿈치 터널 증후군과는 달리 엄지부터 중지에서 증상이 나타난다. 밤이 되면 저리고 화끈거리는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어 잠들기 어려울 정도의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손에 힘이 빠져 물건을 안정적으로 잡기 어려워지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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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손목 사용을 삼가며 손목 스트레칭을 시행한다. 호전이 없다면 병원을 찾아 물리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통증이 1개월 이상 지속되고 물리치료로 더 이상 효과가 없는 경우에는 수근관 유리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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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근관 유리술이란 1cm 정도의 최소절개를 통해 두꺼워진 손목 인대를 절제하는 수술이다. 필요한 부분만 국소마취 후 진행되며 수술시간도 5-10분 정도로 짧다. 손바닥 쪽 최소절개로 흉터가 아주 작은 편이고 수술 후 부목고정 등 운동 제한이 없어 일상생활로 복귀가 빠르다. 수술 후 통증이 해소되고 감각이상도 1주 정도면 대부분 회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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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을 위해 손목을 무리해서 사용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손목 사용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평소 손목 보호대 착용을 생활화하고 틈틈이 손목 스트레칭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손목터널증후군 예방하는 간단 스트레칭

양 팔을 앞으로 나란히 한 상태에서 한쪽 팔의 손가락을 잡은 후 손등과 손바닥을 몸 쪽으로 당긴다. 수시로 시행해 주면 손목 터널 증후군 예방 및 호전에 도움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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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 : 바른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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