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바른본병원, 싱가폴 종합병원 의료진에 국소마취 관절내시경 연수 진행

[헤럴드경제 시티팀 = 최나래 기자] 관절척추 전문 바른본병원(병원장 안형권)은 24일, 싱가폴 종합병원인 Khoo Teck Puat Hospital 의료진에 국소마취 관절내시경 시술 연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병원은 아시아태평양 인공관절 교육 병원으로 지정되어 동남아시아권 의사들에게 인공관절 수술기법을 교육하고 있으며, 무릎 절골술 및 관절내시경 시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해외 의료진과 교류하고 있다.

이날 병원에는 연수를 위해 싱가폴 종합병원의 정형외과 전문의인 Tan Chung Hui James 외 2명이 방문했으며, 안형권 병원장의 집도 아래 시행된 ‘국소마취 어깨 관절내시경’ 시술 연수를 받았다. 

어깨관절내시경 시술은 1cm 미만의 작은 구멍을 통해 초소형 내시경을 삽입하여 관절 내부를 직접 관찰하며 치료하는 방법으로, 어깨에는 회전근개파열, 석회성건염 등의 질환을 치료하는데 주로 이용되고 있는 시술이다.

‘국소마취 어깨 관절내시경’ 시술은 전신마취가 아닌 국소마취로 진행되어 환자의 몸에 가해지는 부담이 적기 때문에 만성질환자 및 고령환자도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는 시술로서, 수술 후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시술의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상주하고, 응급용품과 산소 용기 등을 갖추고 있어야 시술이 가능하며 전신마취에 비해 마취시간이 짧기 때문에 숙련된 외과 전문의만 시행이 가능하다는 문제로 인해 국내 시술 병원이 많지는 않다.

이날 연수를 위한 시술에서 안형권 병원장은 ‘국소마취 어깨 관절내시경’ 시술을 통해 회전근개파열, 석회성건염 등 어깨 관절내시경 치료 노하우를 직접 전수했으며, 수술이 끝난 중간 중간에는 수술기법 및 의료시스템을 직접 체험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병원 측에 따르면 연수를 받은 싱가폴 의료진은 고난이도 회전근개파열 등의 시술이 국소마취로 진행되며 국소마취 하에 시술을 진행하기 위해 갖춰진 특별 시스템과 어깨 외에도 팔꿈치, 발목, 고관절 등에도 관절내시경 치료를 적용하고 있다는 점에 깊은 관심을 표한 것으로 알려진다.

안형권 병원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싱가폴 의료진에게 한 단계 앞선 어깨 관절내시경 시술 기법 및 선진화된 국내 의료기술을 성공적으로 전파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동아시아 지역의 의료 수준을 높일 수 있는 선도 병원으로서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관계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